
구글 클라우드가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전면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 및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업무 인프라와 운영 프로세스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과 관련해 차세대 업무 혁신의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 선 사장은 진정한 조직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선 단순한 서포트 도구를 넘어 고도화된 운영 인텔리전스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이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고도화된 기업형 AI 환경으로 진입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각 조직의 요구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안전하게 확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의 단순 반복형 AI 기능을 넘어 자율성과 업무 연속성을 갖춘 통합 에이전틱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DX 부문의 다양한 실무 환경에 맞춘 이중 구조 아키텍처를 도입하여 전사적인 워크플로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임직원들이 대화형 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 해당 앱은 개별적인 챗봇 형태를 탈피해 사내에 분산된 여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중앙 게이트웨이 역할을 담당한다. 임직원들은 조직 내부의 복잡한 지식 자산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종합할 수 있게 되며, 기존의 수동적인 정보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가이드 기반의 주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체득하게 된다.

이번 전사적 시스템 구축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로드맵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능한다. 철저한 보안 체계와 거버넌스가 확보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임직원들이 안전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멀티스텝 에이전트 도입을 목표로 데이터 환경과 운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기술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비기술 부서의 임직원까지 누구나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급 개발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하며 전사적인 기술 대중화를 견인한다. 인사나 마케팅 등 실무 부서의 담당자도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코드 및 노코드 프레임워크를 통해 본인 업무에 최적화된 맞춤형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전문 컴플라이언스 대응 및 온보딩 플로우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워크포스가 현장에 배치된다.
글로벌 대기업 규모의 디지털 워크포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제어 기반과 보안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스템은 삼성전자 DX 부문의 전용 구글 클라우드 테넌트 환경에 독립적으로 배포되어 강력한 데이터 주권과 거버넌스를 보장한다. 기업의 핵심 기밀과 민감 데이터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통제된 경계 내부에서만 안전하게 관리된다. 삼성전자는 자체 구축한 인텔리전스 자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력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디지털 워크포스를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기술 도입이 아닌, 대기업 조직 전체가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이다. 강력한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위에서 전사적 기술 대중화를 이룩한 양사의 파트너십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을 선도하는 강력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